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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语翻译:宋玉【招魂】           ★★★
韩语翻译:宋玉【招魂】
作者:佚名 文章来源:本站原创 点击数: 更新时间:2008-11-27 9:49:31

韩语翻译:宋玉【招魂】

작 성 자  : 운영자 
제    목  : 초혼(招魂)-송옥(宋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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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招魂)-송옥(宋玉)

朕幼淸以廉潔兮(짐유청이렴결혜) : 나는 어려서부터 욕심없고 청렴하고 결백하여
身服義而未沫(신복의이미말) : 몸소 인과 의를 행하여 주저하지 않았도다.
主此盛德兮(주차성덕혜) : 성한 덕성을 생명처럼 여겼으나
牽於俗而蕪穢(견어속이무예) : 세속에 이끌려 짓밟히고 무시당하였도다.

上無所考此盛德兮(상무소고차성덕혜) : 임금이 이런 덕을 돌아보지 않으시니
長離殃而愁苦(장리앙이수고) : 이렇게 화를 만나 시름 오래 겪으신다.
帝告巫陽曰(제고무양왈) : 무양을 불러놓고 천제께서 이르시기를
有人在下(유인재하) : 저 아래 세상에 사람이 있는데
我欲輔之(아욕보지) : 내가 그 사람을 도와야겠구나.
魂魄離散(혼백리산) : 혼백이 떨어져 흩어지려한다
汝筮予之(여서여지) : 있는 곳을 점쳐보아 돌아오게 하여라.

巫陽對曰(무양대왈) : 무양이 듣고서 천제께 아뢰기를
掌夢上帝(장몽상제) : 꿈을 맡은 이는 상제이어니
其命難從(기명난종) : 아무래도 그 명은 따르기 어려우리라
若必筮予之(약필서여지) : 만일 점을 쳐서 돌아오게 한다 해도
恐後之謝(공후지사) : 세월이 흐른 뒤라 때가 이미 늦으리라 두려워
不能復用巫陽焉(불능복용무양언) : 무양 점을 다시 쓸 수가 없도다.

乃下招曰( 내하초왈) : 이에 하계에 내려와서 혼을 부르며 말하기를
魂兮歸來(혼혜귀래) : 혼이여 어서 돌아오라
去君之恒幹(거군지항간) : 그대는 육신을 미련 없이 버리고
何爲四方些(하위사방사) : 무엇 때문에 사방을 떠돌며
舍君之樂處(사군지락처) : 그대 살기 좋은 즐거운 곳을 두고
而離彼不祥些(이리피불상사) : 도적이 들끓는 그런 곳을 달리는가.

魂兮歸來(혼혜귀래) : 혼이여 어서 돌아오라
東方不可以託些(동방불가이탁사) : 동방은 그대가 위탁할 수 없는 곳
長人千仞(장인천인) : 키가 천 길인 장인국 사람
惟魂是索些(유혼시색사) : 오직 사람의 혼만을 찾아 먹는데
十日代出(십일대출) : 열개의 태양이 번갈아 나와
流金鑠石些(류금삭석사) : 무쇠도 흘리고 돌도 녹인다는데
彼皆習之(피개습지) : 그들은 무두가 몸에 익어 탈 없지만
魂往必釋些(혼왕필석사) : 다른 곳에서 혼이 가면 꼭 녹아버리거니
歸來歸來(귀래귀래) : 혼이여 돌아오라 어서 빨리 돌아오시라
不可以託些(불가이탁사) : 그 곳에는 아무래도 의탁할 곳이 못되느니라.

魂兮歸來(혼혜귀래) : 혼이여, 돌아오라
南方不可以止些(남방불가이지사) : 남방에는 잠시도 머물 수 없는 곳
調題黑齒(조제흑치) : 이마에 그림 새겨 이를 검게 물들이고
得人肉以祀(득인육이사) : 사람 잡아 살코기로 제사 지내고
以其骨爲醢些(이기골위해사) : 사람 뼈는 추려서 젖담아 먹는단다.
蝮蛇蓁蓁(복사진진) : 큰 독사 살무사가 사방에 득실대고
封狐千里些(봉호천리사) : 커다란 여우는 천리를 뛰어 달리고
雄虺九首(웅훼구수) : 대가리가 아홉인 흉측한 이무기
往來儵忽(왕래숙홀) : 여기서 번쩍 저기서 번쩍 번개처럼 오간다.
呑人以益其心些(탄인이익기심사) : 사람을 집어삼켜 주린 배 채우니
歸來歸來(귀래귀래) : 돌아오시라, 돌아오시라
不可以久淫些(불가이구음사) : 그 곳은 더 오래 노닐 수 없느니라

魂兮歸來(혼혜귀래) : 혼이여, 돌아오시라
西方之害(서방지해) : 서방도 마찬가지 사람을 해치니
流沙千里些(류사천리사) : 모래가 흘러가는 천리 사막길
旋入雷淵(선입뢰연) : 이 곳을 빙 둘러 뇌연에 들어가면
爢散而不可止些(미산이불가지사) : 육신이 부숴져 쉴 수가 없는 곳이라
幸而得脫(행이득탈) : 다행히도 몸을 피해 그 곳을 벗어나도
其外曠宇些(기외광우사) : 그 밖은 또다시 아득한 벌판이라
赤螘若象(적의약상) : 코끼리 크기만한 붉은 왕개미에
玄蜂若壺些(현봉약호사) : 표주박만큼 시커먼 벌이 있어
五穀不生(오곡불생) : 오곡은 독기로 돋아나질 못한다.
藂菅是食些(총관시식사) : 먹을 것이라고는 떨기나 왕골이로다.
其土爛人(기토난인) : 그 땅은 사람의 살을 익히고
求水無所得些(구수무소득사) : 물 한 모금 마시려 해도 얻을 수가 없도다.
彷徉無所倚(방양무소의) : 아무리 헤메어도 의지할 곳이 없고
廣大無所極些(광대무소극사) : 너무도 크고 널리 끝이 없도다.
歸來歸來(귀래귀래) : 돌아오시라, 돌아오시라
恐自遺賊些(공자유적사) : 그곳에 오래 머물면 스스로 해침을 남기리라

魂兮歸來(혼혜귀래) : 혼이여, 돌아오시라
北方不可以止些(북방불가이지사) : 북방도 발붙일 수 없는 곳이라
增氷峨峨(증빙아아) : 산더미 같이 얼음 첩첩 쌓여있고
飛雪千里些(비설천리사) : 찬 눈비 천리를 펄펄 날린다.
歸來歸來(귀래귀래) : 돌아오시라, 돌아오시라
不可以久些(불가이구사) : 그곳도 있을 수가 없느니라.

魂兮歸來(혼혜귀래) : 혼이여, 돌아오시라
君無上天些(군무상천사) : 그대는 하늘에도 오르지 못할 것이라
虎豹九關(호표구관) : 호랑이 표범이 천문을 지키는데
啄害下人些(탁해하인사) : 올라오는 사람마다 물어뜯어 죽인다 한다
一夫九首(일부구수) : 대가리가 아홉인 힘센 사나이
拔木九千些(발목구천사) : 종일 두고 큰 나무 구천수를 뽑아내고
豺狼從目(시랑종목) : 늑대와 이리가 눈을 곤두세우고서
往來侁侁些(왕래신신사) : 한숨에 삼킬 듯 떼를 지어 오가며
懸人以娭(현인이애) : 사람을 매달고 좋다고 날뛰다가
投之深淵些(투지심연사) : 깊은 연못에 던져 버리고는
致命於帝(치명어제) : 천제께 이 사실을 아뢴 뒤에야
然後得暝些(연후득명사) : 편안히 누워 잠잘 수가 있도다.
歸來歸來(귀래귀래) : 돌아오시라, 돌아오시라
往恐危身些(왕공위신사) : 그곳을 가는 날에는 그 몰이 위태해지리라

魂兮歸來(혼혜귀래) : 혼이여, 돌아오시라
君無下此幽都些(군무하차유도사) : 그대는 지하에도 내려 갈 수 없는 몸이라
土伯九約(토백구약) : 지하는 수문장은 아홉구비 굽은 몸
其角觺觺些(기각의의사) : 사람을 해치는 뾰족한 뿔이 있고
敦咴血拇(돈회혈무) : 두툼한 등발에 빨간 엄지손가락이라
逐人駓駓些(축인비비사) : 사람을 휘몰아 번개처럼 날뛰고
參目虎首(삼목호수) : 호랑이 대가리에 세 개의 눈을 박은
其身若牛些(기신약우사) : 몸뚱이는 소같은 괴상한 것들이
此皆甘人(차개감인) : 사람의 고기를 모두 달게 먹는다.
歸來歸來(귀래귀래) : 돌아오시라, 돌아오시라
恐自遺災些(귀래공자유재사) : 그곳에서 어정거리면 잡아먹히고 말리라

魂兮歸來(혼혜귀래) : 혼이여, 돌아오시라
入修門些(입수문사) : 영도의 성문으로 들어오시라
工祝招君(공축초군) : 공축이 그대 소리 높이 부르며
背行先些(배행선사) : 그대의 앞을 서서 인도해 주신다.
秦篝齊縷(진구제루) : 진나라 채롱에 제나라 비단실
鄭綿絡些(정면락사) : 정나라에서 만든 채롱 꾸밀 망사
招具該備(초구해비) : 혼백을 부를 차비를 다 갖추어 놓고서
永嘯呼些(영소호사) : 휘파람 길게 불며 큰 소리로 부르니
魂兮歸來(혼혜귀래) : 혼이시여, 돌아오시라
反故居些(반고거사) : 그대 살던 옛집으로 급히 돌아오시라

天地四方(천지사방) : 천지와 동서남북 어디를 둘러보아도
多賊姦些(다적간사) : 사람을 해치는 간악한 것 뿐이로다
像設君室(상설군실) : 그대 방에는 모시어 둔 그대의 초상
靜閒安些(정한안사) : 고요히 말없이 편히 쉬고 있도다

高堂邃宇(고당수우) : 높은 집, 깊숙한 방
檻層軒些(함층헌사) : 가로지른 난간 위에 둘러친 널조각이라
層臺累榭(층대루사) : 층층이 쌓아 올린 우뚝 선 정자
臨高山些(임고산사) : 높은 산마루에서 아래를 굽어보면
網戶朱綴(망호주철) : 주색으로 꾸며진 그물 같은 문짝에
刻方連些(각방연사) : 곱게 새긴 모서리를 서로 이어 붙였도다.

冬有穾廈(동유요하) : 겨울에는 추위 막을 아늑한 온실
夏室寒些(하실한사) : 여름에는 더위 막을 서늘한 냉방
川谷徑復(천곡경복) : 냇물 계곡물을 정원으로 흘러 들여
流潺湲些(류잔원사) : 돌아가는 급한 물이 맑고도 깨끗하도다.

光風轉蕙(광풍전혜) : 비 개인 맑은 바람 혜초를 불어주고
氾崇蘭些(범숭란사) : 향기로운 난초들 한들한들 흔들린다
經堂入奧(경당입오) : 당을 지나 서남쪽 모퉁이에 들어
朱塵筵些(주진연사) : 붉은 막 대자리에서 즐겁게 함께 쉬도다.

砥室翠翹(지실취교) : 매끈한 돌 집에 물총새 긴 꼬리
桂曲瓊些(계곡경사) : 옥으로 다듬은 옥갈고리에 걸어놓고
翡翠珠被(비취주피) : 비취 깃 수를 놓고 진주 입힌 도포
爛齊光些(란제광사) : 한꺼번에 빛을 뿜어 눈부시게 빛난다.

蒻阿拂壁(약아불벽) : 부들자리 풀어서 침대 가에 둘러치고
羅幬張些(나주장사) : 아롱진 비단휘당 벽모서리를 드리우고
纂組綺縞(찬조기호) : 가는 실로 엮어 짠 비단 끈을 매고
結琦璜些(결기황사) : 주렁주렁 옥구슬로 휘장을 꾸몄도다.

室中之觀(실중지관) : 방안을 한바퀴 빙 둘러보니
多珍怪些(다진괴사) : 갖가지 보배와 괴상한 것이 많도다.
蘭膏明燭(란고명촉) : 난초향 기름불이 유난히 밝은데
華容備些(화용비사) : 숱하게 모여 선 아름다운 여악들
二八侍宿(이팔시숙) : 여덟씩 양편에 줄지어 세워두고
射遞代些(사체대사) : 싫증이 나는 대로 번갈아 즐기도다.

九侯淑女(구후숙녀) : 구국 제후들의 어여쁜 딸들이
多迅衆些(다신중사) : 날듯 몰려와서 득실거리는데
盛鬋不同制(성전불동제) : 살쩍도 여러 모양 제각기 꾸미고서
實滿宮些(실만궁사) : 방안을 가득 채워 버렸도다.

容態好比(용태호비) : 아름다운 얼굴에 귀여운 모습들
順彌代些(순미대사) : 고분고분 사이좋게 차례를 바꾸니
弱顔固植(약안고식) : 부드러운 얼굴에 단단한 마음 바탕
謇其有意些(건기유의사) : 아, 진중하고 예의도 바르도다.

姱容修態(과용수태) : 어여쁜 예쁜 모습에 날씬한 몸매
絙洞房些(환동방사) : 조용한 방에 가득하도다.
蛾眉曼睩(아미만록) : 나방 같은 눈썹에 곱게 뜬 실눈
目騰光些(목등광사) : 사람을 반하도록 반짝거린다.

靡顔膩理(미안니리) : 팽팽한 얼굴에 흐르듯 고운 살결
遺視眄些(유시면사) : 아득히 훔쳐보는 까만 눈동자
離榭修幕(이사수막) : 저만큼 떨어진 정자나 휘장 속에
侍君之閒些(시군지한사) : 기다렸다가 그대를 번갈아 모신다.


翡帷翠帳(비유취장) : 붉고 푸른 물총새 고운 깃으로
飾高堂些(식고당사) : 덩그렇게 높은 당에 휘장을 꾸미고
紅壁沙版(홍벽사판) : 붉고 흰 벽칠에 단사로 그린 난간
玄玉梁些(현옥양사) : 대들보는 유별난 흑 옥으로 꾸몄도다.

仰觀刻桷(앙관각각) : 고개 들어 서까래를 쳐다보니
畫龍蛇些(화룡사사) : 용 그림, 뱀 그림 문채어려 눈부시고
坐堂伏檻(좌당복함) : 당 위에 올라앉아 난간에 엎드리니
臨曲池些(임곡지사) : 굽이쳐 흐르는 연못이 보이도다.

芙蓉始發(부용시발) : 못 속에는 몽실몽실 연꽃이 피어나
雜芰荷些(잡기하사) : 마름과 한데 얼려 곱게 떠있고
紫莖屛風(자경병풍) : 보랏빛 줄거리의 물풀이 한들거리니
文緣波些(문연파사) : 잔물결 이는 대로 문채를 이루는구나.

文異豹飾(문이표식) : 호랑이 표범가죽 색다른 옷차림
侍陂陁些(시피타사) : 시종들이 줄지어 섬돌 아래 모셨도다
軒輬旣低(헌량기저) : 덮개를 내려놓고 기다리는 침대차
步騎羅些(보기라사) : 걷는 이들과 말 탄 이들이 숱하게 줄지어있다
蘭薄戶樹(난박호수) : 문 앞에는 빽빽이 난초를 심어놓고
瓊木籬些(경목리사) : 옥수를 둘러 심어 울타리를 해놓았다
魂兮歸來(혼혜귀래) : 혼이여, 돌아오시라.
何遠爲些(하원위사) : 어째서 그렇게 먼 곳으로 가야 했던가.

室家遂宗(실가수종) : 돌아오면 일가들이 그대를 우러러
食多方些(식다방사) : 갖은 솜씨 내어서 음식을 차리리라
稻粢穱麥(도자착맥) : 찰벼, 메기장에 익은 보리 먼저 거두어서
挐黃梁些(나황량사) : 메조와 함께 섞어 구수하게 밥을 짓고
大苦醎酸(대고함산) : 장국에는 산초 생강 짜고 신것
辛甘行些(신감행사) : 맵고 단 것 모두 맛내리라
肥牛之腱(비우지건) : 살찐 소, 맛좋은 심줄 살을 끊어다가
臑若芳些(노약방사) : 보글보글 끓이는 향기로운 냄새
和酸若苦(화산약고) : 신맛, 쓴 맛 주물러 맛있게 하여
陳吳羹些(진오갱사) : 솜씨 좋은 오나라 국을 진열해 내었도다.
聏鼈炮羔(이별포고) : 자라는 지지고 염소 새끼는 싸서 굽고
有柘漿些(유자장사) : 사탕수수 즙을 내어 마시는 것으로 두었다
鵠酸臇鳧(곡산전부) : 초자로 고니와 물오리 국 끓이고
煎鴻鶬些(전홍창사) : 기러기와 왜가리는 기름으로 튀긴다.
露鷄臛蠵(로계확휴) : 큰 자라와 들 닭은 곰국을 하니
厲而不爽些(려이불상사) : 칼칼한 맛, 감칠맛이 입에 슬슬 녹는구나.
粔籹蜜餌(거여밀이) : 동그란 중배끼와 달콤한 꿀떡
有餦餭些(유장황사) : 말린 기장 엿에 없는 것이 없습니다.

瑤漿蜜勺(요장밀작) : 옥색 맑은 술에 술 떠는 구기 들고서
實羽觴些(실우상사) : 새깃모양 술잔을 남실남실 채운다
挫糟凍飮(좌조동음) : 찌꺼기는 버리고 맛좋은 청주 떠서
酌淸涼些(작청량사) : 얼음 위에 채워둔 서늘한 맑은 술이로다
華酌旣陳(화작기진) : 찰랑찰랑 넘치는 술통을 벌려 놓고
有瓊漿些(유경장사) : 옥색 맑은 술을 마음대로 마시거니
歸來反故室(귀래반고실) : 돌아오시라, 옛 살던 집으로
敬而無妨些(경이무방사) : 모두가 공경해서 길이 화가 없으리라

肴羞未通(효수미통) : 안주 고루 차려놓고 주연이 한창인데
女樂羅些(녀낙나사) : 단아래 벌려 선 여악의 주악소리
敶鐘按鼓(진종안고) : 쇠북을 차려놓고 북을 둥둥 울리며
造新歌些(조신가사) : 새로 지은 노랫가락
涉江采菱發揚荷些(섭강채능발양하사) : 섭강으로 들어가 채릉과 양하 세 가락을 뽑는다.
美人旣醉(미인기취) : 미녀들 벌써부터 얼큰히 취해서
朱顔酡些(주안타사) : 어여쁜 그 얼굴에 빨갛게 꽃이 피었다
娭光眇視(애광묘시) : 즐거운 빛을 띠고 아득히 흘겨보는
目曾波些(목증파사) : 물결 같은 그 눈빛 추파를 보내준다
被文服纖(피문복섬) : 문채나는 비단옷 고운 차림
麗而不奇些(려이부기사) : 아름답고도 희한한 모습이도다
長髮曼鬋(장발만전) : 치렁치렁 긴 머리 어여쁜 살쩍
豔陸離些(염륙리사) : 반지르르 윤기 흘러 눈부심에 빛난다.

二八齊容(이팔제용) : 여덟씩 두 줄로 벌려 선 무희들
起鄭舞些(기정무사) : 일제히 일어서서 정나라 춤을 춘다.
衽若交竿(임야교간) : 낚싯대 엇갈리듯 치마를 돌리더니
撫案下些(무안하사) : 옷자락 손에 잡고 천천히 내려온다.
竽瑟狂會(우슬광회) : 생황과 비차 세차게 한창 어렸는데
搷鳴鼓些(전명고사) : 숨 막히게 몰아치는 북소리로다
宮庭震驚(궁정진경) : 찌렁찌렁 흔들리어 궁전 뜰이 놀라고
發激楚些(발격초사) : 이윽고 맑은 소리 격초를 뽑는다.
吳歈蔡謳(오유채구) : 한소리 어울리는 오와 채의 민요
奏大呂些(주대려사) : 대려의 화한소리 뒤따라 나선다.

士女雜坐(사녀잡좌) : 춤추고 노래하던 숱한 남녀들
亂而不分些(난이부분사) : 어지러이 섞여 앉아 분별을 잃고
放敶組纓(방진조영) : 인끈 갓끈 풀어 던지고
班其相紛些(반기상분사) : 너와 나 차별 없이 엉클어져 노는구나.
鄭衛妖玩(정위요완) : 정나라와 위나라의 사랑스런 미녀들
來雜陳些(내잡진사) : 모두가 여기 와서 뒤섞여 앉았는데
激楚之結(격초지결) : 격초를 노래하던 쪽진 미녀가
獨秀先些(독수선사) : 유독 아름다워 맨 먼저 눈에 뛴다.

菎蔽象棋(곤폐상기) : 살대와 주사위 그리고 상아 장기
有六簙些(유륙박사) : 육박 등 놀음 기구 죽 펼쳐놓고
分曹並進(분조병진) : 두 사람이 마주섰다 한꺼번에 나아가
遒相迫些(주상박사) : 서로들 상대편을 숨 막히게 몰다가
成梟而牟(성효이모) : 효를 얻어 이기고도 갑절을 이기겠다.
呼五白些(호오백사) : 오백을 외치며 주사위를 던진다.
晉制犀比(진제서비) : 진나라에서 만든 물 소뿔 놀이 기구
費白日些(비백일사) : 주사위 놀이로 한낮을 보내며
鏗鍾搖虡(갱종요거) : 북틀이 놀도록 쇠북을 땅땅 치고
揳梓瑟些(설재슬사) : 노나무 비파줄을 퉁기어 울린다.

娛酒不廢(오주부폐) : 술을 즐겨 끝없이 권하거니 잡거니
沈日夜些(심일야사) : 밤낮을 술에 묻혀 즐겁게 논다
蘭膏明燭(난고명촉) : 난초향 환한 기름불 밝혀놓고
華鐙錯些(화등착사) : 아름답게 장식한 촛대 위에 놓고
結撰至思(결찬지사) : 마음 속 깊은 정을 서로 엮어 읊조리니
蘭芳假些(난방가사) : 향기로운 그 마음 꽃다운 난초로다
人有所極(인유소극) : 사람들이 다 같이 진정을 풀어놓고
同心賦些(동심부사) : 같은 마음으로 시를 외우면서
酎飮盡歡(주음진환) : 마시고 또 마시고 끝없이 기뻐함은
樂先故些(낙선고사) : 선조와 옛 벗을 즐겁게 하여서라
魂兮歸來(혼혜귀내) : 혼이여, 돌아오시라
反故居些(반고거사) : 그대의 옛집으로 돌아오시라

亂曰(난왈) : 난에 말하기를
獻歲發春兮汨吾南征(헌세발춘혜골오남정) : 지난 해 초봄 강남으로 쫓겨 갈 때
菉蘋齊葉兮白芷生(녹빈제섭혜백지생) : 녹두잎 마름 잎에 구리떼가 돋았는데
路貫廬江兮左長薄(노관려강혜좌장박) : 여강의 길을 뚫고 장박을 외로 지나
倚沼畦瀛兮遙望博(의소휴영혜요망박) : 연못에 이 몸 서서 허허 벌판 바라보았다

靑驪結駟兮齊千乘(청려결사혜제천승) : 푸른 말 가라말 사마 천승 줄따르고
懸火延起兮玄顔烝(현화연기혜현안증) : 곳곳에 켜 든 불길 하늘을 찌르는데
步及驟處兮誘騁先(보급취처혜유빙선) : 걷는 이 앞서 달려 사냥군을 인도하며
抑騖若通兮引車右還(억무야통혜인거우환) : 서서히 수레끌어 우편으로 돌아간다
與王趨夢兮課後先(여왕추몽혜과후선) : 왕과 함께 몽중에서 앞뒤의 일을 분담할 때
君王親發兮憚靑兕(군왕친발혜탄청시) : 왕이 친히 살을 놓아 푸른 들소 놀랐도다
朱明承夜兮時不可以淹(주명승야혜시부가이엄) : 밤낮이 잇어져 세월 매어두지 못하는데
皐蘭被徑兮斯路漸(고난피경혜사노점) : 연못가에 난초 뻗어 길을 덮다 사라지리라
湛湛江水兮上有楓(담담강수혜상유풍) : 넘실대는 강물 위에 백양이 너풀거리고
目極千里兮傷春心(목극천리혜상춘심) : 천리 밖을 둘러보며 애끓는 봄 마음
魂兮歸來哀江南(혼혜귀내애강남) : 혼이여, 돌아오시라 강남 땅은 슬퍼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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