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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妓黄真伊与苏世让第 2 页

作者:佚名    文章来源:本站原创    点击数:    更新时间:2010-7-30

 


奉別蘇判書世讓(봉별소판서세양)       소세양판서를 보내며 / 황진이

月下梧桐盡(월하오동진)          달빛 아래 오동잎 모두 지고
霜中野菊黃(설중야국황)          서리 맞은 들국화는 노랗게 피었구나.
樓高天一尺(누고천일척)          누각은 높아 하늘에 닿고
人醉酒千觴(인취주천상)          오가는 술잔은 취하여도 끝이 없네.
流水和琴冷(유수화금랭)          흐르는 물은 거문고와 같이 차고
梅花入笛香(매화입적향)          매화는 피리에 서려 향기로워라
明朝相別後(명조상별후)          내일 아침 님 보내고 나면
情與碧波長(정여벽파장)          사무치는 정 물결처럼 끝이 없으리.

이에 소세양은 황진이의 시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다음과 같은 시로 보답을 하고 친구들과 사나이 약조을 저버린 채 그녀 곁에 더 머물렀다고 하는데.......

달빛 아래 소나무만이 푸르르고
눈에 덮인 한포기 꽃들은 고개를 떨구었구나
강물은 하늘과 맞닿아 슬픈 줄을 모르고
쌓여가는 술은 그저 강물에 흘러갈 뿐
흐르는 강물은 나의 마음을 실어보내주지 않고
저멀리 절벽에서 살아남은 한포기 꽃은
아름다운 낙화를 보여주는구나
내일아침 그녀를 보내고 나면
슬픔은 비가 되어 나의 몸을 짓누르리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더 지속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길은 없지만 어쨌든 소세양과 헤어진 후에도 황진이는 그리움에 찬 나날을 보냈다고 전한다. 그들은 헤어진 뒤에도 인편을 통해서 오랫동안 서찰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아래는 황진이가 보낸 또하나의 한시입니다.

 漢詩 / 황진이
소솔한 달밤 무슨 생각하시온지
뒤채는 잠자리는 꿈인듯 생시인 듯
님이시여 제가 드린 말도 기억하시는지
이승에서 맺은 연분 믿어도 좋을지요
멀리계신 님생각, 끝없어도 모자란 듯
하루하루 이몸을 그리워하시나요
바쁜중에도 돌이켜 생각함이란
괴로움일까, 즐거움일까,
참새처럼 지저귀어도 제게 향하신
정은 여전하신지요

어쨌거나 황진이는 소세양을 무척 사랑한 게 틀림없다. 그들이 처음 인연을 말장난 같은 시로 주고 받으며 인연을 맺고 한 달만 동숙하기로 서로가 작정했지만 정에 이끌려 얼마 동안 관계가 더 지속이 되었고, 소세양과 애절한 이별을 한 황진이는 매일밤 그를 그리워하면서 지은 시가 지금까지 전해오는 것을 보면 그들 사랑이 아직도 살아 숨쉬는 듯 그렇게 느껴진다. 어떠한 것이든 사랑은 참 아름다운 것이기에 찬사를 보내며 그 당시 콧대 높은 황진이가 유일하게 사랑한 남자 소세양은 황진이의 사랑에 무척 감흡했고 행복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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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ryedu.net/hy/hlf/201007/192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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